내장 플래시

포토그래피 2010. 1. 2. 02:24 |
처음엔 플래시는 어두울 때 켜면 된다고만 생각했다가, 속속 드러나는 내장 플래시의 단점들 때문에 플래시 OFF로 두고 쓰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내장 플래시라도 정확히 이해한다면, 단점을 극복하고 적당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카메라와 같은 방향에서 피사체의 정면밖에 못 비추는 근본적인 결함을 가진 플래시이지만, 빛이 부족한 경우 이보다 유용한 라이트는 없다.

내장 플래시의 단점

  1. 광량이 너무 적다.

    대부분 카메라에 내장된 플래시의 광량은 가이드 넘버 4 정도인 플래시가 내장되어 있다. 가이드 넘버는 플래시의 광량을 나타내는 수치로 조리개와 피사체와의 거리에 의해 산정된다. 예를 들어 조리개를 2에 설정하면 적정거리는 2m 이내가 된다. 반면에 대부분 사진은 어느 정도 빛이 있는 곳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3~4m까지는 찍을 수 있다.

    밤에 인물을 찍을 경우, 카메라가 측정하는 빛의 양은 기본적으로 화면 전체의 광량을 측정하여 평균값을 제시하기 때문에 촬영하려는 인물의 적정 노출보다 플래시가 강하게 발광 된다. 이 결과 카메라에 가까운 피사체는 노출 과다가 되고 또 카메라에서 멀리 떨어진 배경은 빛이 도달하지 못해 단일 톤의 어두운 색으로 묻혀버린다.

  2. 입체감이 죽는다.

    입체감이 사라진다.

    내장 플래시는 위치와 방향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피사체의 정면에 빛을 비추게 된다. 이런 때 피사체의 입체감이 사라져 밋밋한 사진을 만들게 된다. 사진은 플래시를 발광시킨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의 차이를 보여준다. 플래시를 발광시키면 정면에서 빛을 조사하기 때문에 피사체의 형체가 평면적으로 변하게 된다.

  3. 색감이 죽는다.

    플래시의 색 온도는 흰색에 가장 가까운 색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인물에 사용하면 얼굴이 창백하게 변하게 된다. 정면에서 빛을 조사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광택이나 부분 노출 과다 때문에 피부의 질감과 색을 잃어버리기 쉽다.

내장 플래시 모드

대표적인 내장 플래시 모드

대표적인 내장 플래시 모드


  • 자동 (Auto): 플래시를 켤 것인지 끌 것인지와 플래시를 사용한다면 얼만큼의 세기로 발광할 건지 카메라가 결정하는 기능이다. 대부분 카메라는 셔터속도가 1/60초 이하로 떨어지면 플래시가 자동으로 켜지게 되어 있다.


  • 적목 방지 (Red-eye Reduction): 플래시를 빠르게 두 번 터뜨려, 첫 번째 플래시는 동공을 작게 하는 역할을 하고, 두 번째 플래시에 사진이 찍히는 것이다.

    * 적목현상이란? 사람의 눈도 카메라 렌즈의 조리개처럼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열려 적은 빛이라도 감지해 내는데, 이처럼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플래시를 터뜨리게 되면 동공 안으로 빛이 들어가 망막의 모세혈관의 붉은색이 보이게 된다. 이와 같은 현상을 적목현상이라 한다.


  • 플래시 ON (강제 발광)
    : 밝은 대낮에도 사용하는데 노출차가 커 가까운 곳에 빛을 더 줄 수 있다. 그림과 같은 여인을 낮에 순광 상태에서 촬영하려는데 큰 나뭇가지 그림자가 얼굴에 걸려 있을 때, 그대로 촬영하면 나뭇가지 그림자가 얼굴에 나타나게 된다. 이런 때 플래시 강제 발광으로 촬영하면, 셔터를 누를 때 발광한 빛이 그림자 정도만 걷어 간다. 이를 '데이라이트 싱크로'라고 한다. 조금 거리를 두고 촬영하면 노출이 오버 되지 않는다. 낮은 매우 밝기 때문이다. 플래시의 빛 정도가 태양의 밝기를 이길 수 없다.

    플래시 ON 플래시 ON

    태양이 피사체의 뒤에 있어서, 카메라가 밝다고 판단하여 노출을 덜 줄 우려가 있을 때, (역광 상태)
    대낮이고, 역광은 아니지만, 그늘에 있어서 그냥 촬영하면 나뭇가지 등의 그늘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날 때,
    대낮이지만, 실내에서 얼굴이 조금 어둡게 나올 것 같아, 플래시 빛을 더해주면 좋을 것 같을 때,


  • 플래시 OFF (발광 캔슬): 플래시를 강제로 끄는 방법이다. 플래시가 발광 되어야 하는 정도의 밝기라면 대개 셔터 속도가 1/60초 이하의 경우이므로 삼각대를 사용하여 촬영하여야 한다. 플래시 캔슬은 세미나 장소 등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플래시를 끄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보는 것도 사진 촬영의 매력이다.

    어두워도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 자연스러운 노출 사진 사진을 얻고 싶을 때,
    플래시 발광이 금지된 공연장에서 감도를 올려, 플래시 발광 없이 사진을 촬영하고 싶을 때,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 싶을 때,


  • 플래시 보정
    플래시 보정
    : 수동기능이 지원되는 카메라라면 그림과 같은 기능이 있을 것이다. 플래시 사용이 어려운 이유는 결국 노출 문제인데 이 기능은 플래시의 발광량을 마치 노출을 보정하듯이 설정할 수 있는 부분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플래시는 정면에서 빛을 쏘기 때문에 카메라로부터 가까운 곳은 빛을 많이 받게 되고, 멀어질수록 빛의 양은 줄어든다. 이 원리를 이용하면 배경과 인물과의 밝기를 조정할 수 있다.


  • 슬로우 싱크로 (야경 촬영): 발광한 플래시의 광량을 모두 받아들이기 위해 셔터의 속도를 느리게 조정시키는 것이다. 어두울 때 자동 플래시 촬영 시에 배경이 아무것도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는 플래시의 셔터 속도가 약 1/125초 정도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플래시 기능 중 야경촬영, 즉 슬로우 셔터 모드로 촬영하면, 플래시는 그대로 발광하여 피사체에 빛을 비추지만, 셔터 속도는 1/125초로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1/15, 1/30초 등으로 저속이 되어 배경까지도 센서에 어느 정도 노출되게 한다. 그래도 노출은 오버 되지 않는다. 밤이 어둡기 때문이다. 다만, 저속으로 촬영되므로 이 역시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으면 흔들리는 사진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야간에 플래시로 촬영하면서, 야경의 배경까지 나오게 하는 사진을 촬영하고 싶을 때.


  • 후막 싱크로: 보통의 플래시 촬영은 모두 선막 싱크로이다. 그러나 후막 싱크로 모드를 이용하면 셔터 막이 열려 있을 때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플래시 발광 시 후막이 그 빛을 거두어 가면서 노출을 주어 피사체가 움직이는 궤적이 노출되게 된다. 따라서 불놀이를 하거나, 만화처럼 움직이는 꼬리를 남기게 되므로 재미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후막 싱크로

    후막 싱크로

    선막 싱크로

    선막 싱크로


  • 선막 싱크로: 일반적으로는 셔터가 열려 있는 동안 플래시가 발광하는 일반 노출이다.



* 출처:
http://www.iwiz.pe.kr/bbs/zboard.php?id=dicainfo&no=24
http://www.foto114.co.kr/photoculture/flash_01.htm
http://www.foto114.co.kr/photoculture/flash_02.htm
Posted by Johnny_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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